김현철씨가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게 맡겨 관리해온 비자금 70억원을 9월께 국가나 사회에 헌납할 것으로 알려졌다.대검 중수부 관계자는 21일 『김씨가 검찰 수사과정에서 은닉중인 비자금을 헌납하겠다고 각서를 썼으며, 이에 따라 1심 선고가 내려질 9월 중순 이전에 국가나 사회단체에 지정헌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부사장이 관리해온 70억원은 전액 김씨의 돈이며 이중 50억원은 92년 대선당시 김영삼 후보 사조직이었던 나사본 활동자금중 일부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20억원의 출처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가 헌납각서를 쓴 직후 조부사장측 변호사가 검찰에 찾아와 김씨가 헌납시기와 방법을 밝히면 언제든지 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