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 유럽연합(EU)은 21일 역내 기업들이 공장을 폐쇄하거나 해고할 경우 근로자들과 사전 협의토록 의무화할 계획이다.EU 집행위원회의 패드랙 플린 사회문제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업들이 근로자와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채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공장을 폐쇄하는 것을 불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집행위의 이같은 움직임은 프랑스 자동차메이커인 르노사가 2월 벨기에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3,100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EU의 근로자보호법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92년 집행위가 마련한 노사협의회 지침안은 기업이 근로자와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을 경우 해고 통지를 무효화하는 조항을 담고 있었으나 각료 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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