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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3명 “살신성인”/바다빠진 어린이 구하려다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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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3명 “살신성인”/바다빠진 어린이 구하려다 사망·실종

입력
1997.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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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최수학 기자】 21일 상오 11시께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변산해수욕장 부근 전북체신청 휴양소 앞에서 바닷물에 빠진 어린이 10명을 구하러 바다에 뛰어든 전주고 1학년 신준섭(16)군이 숨지고 같은 학교 1학년 정인성(17) 장만기(16)군이 실종됐다.경찰에 따르면 동아리 수련회에 참가해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던 신군 등은 해변에서 3백여m 떨어진 바위섬 부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10명이 고무보트가 전복되면서 빠지자 친구 5명과 함께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초등학생들은 나머지 고교생들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나 즉시 부모들이 데리고 가버려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현장에 119구조대와 군부대 특수요원 등 1백여명을 투입, 수색작업을 펴는 한편 초등학생들의 신원파악을 위해 탐문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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