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인’서 ‘고용 종업원’으로【홍콩=연합】 중국 지도부는 최근 빈번한 노동자 소요사태를 진정시키고 국유기업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국가의 주인」으로 규정돼 있는 노동자 지위를 「고용된 종업원」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 측근 등 개혁성향 간부들은 개혁·개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도 단순 고용원의 지위로 재규정돼야 한다면서 9월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에서 채택을 목표로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 국유기업 개혁방안을 논의하는 내부회의에서 노동자가 국가의 주인이라는 신분을 계속 향유하는 한 대량 감원 등의 개혁조치가 단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노동자 지위와 신분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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