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과 아르바이트는 컴퓨터통신으로」요즘은 취직자리를 구하기위해 신문의 구인광고를 뒤적이거나 아르바이트자리를 얻기위해 동네 전봇대에 광고전단을 붙이는 따위의 일은 하지 않는다. 컴퓨터 통신이 보편화하면서 키보드만 잠시 도닥거리면 그날 그날의 최신 구인정보와 아르바이트정보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컴퓨터통신에는 구인·구직 정보를 1분당 30∼50원을 내고 열람할 수 있는 취직란이 개설돼 취업희망자들애개 따끈따끈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통신에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정보제공업체(IP)는 (주)리쿠르트 (주)비스코 등 10여개 업체. 이들 업체는 최신 구인정보를 직종, 학력, 경력·신입여부에 따라 세분화해 24시간 단위로 컴퓨터 통신망에 올리고 있다. 또 최신취업정보와 회사소개는 물론, 과거 입사시험에서 출제된 문제들까지 제공한다.
92년부터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주)비스코의 경우 하이텔의 취업정보실을 통해 매달 평균 5만1,000여명에게 정보를 넣어주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주)리쿠르트측은 25만명의 이용자가 통신망을 통해 정보를 받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취업정보뿐만 「구직란」도 운영한다. 취업희망자가 자신의 학력 경력 등을 작성해 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통신망에 그 내용을 올려주는 식이다. 통신망을 통해 자신을 취업시장에 내놓는 셈이다. (주)리쿠르트의 경우 하루 30건, 많을 경우 300건의 구직란 신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이중 75%가 희망 회사와 연결돼 취직한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유료정보 외에도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거나 일할 사람을 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게시판이 설치돼 있어 하루평균 400여건의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요즘같은 방학무렵이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려는 대학생들로 컴퓨터 통신의 구인·구직 게시판은 성시를 이룬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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