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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대의원 명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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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대의원 명만 기다린다

입력
1997.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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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일관된 개혁전진 평가를”나는 문민정부의 창조적 계승·발전과 지역화합, 그리고 21세기로의 전진을 위해 내 한 몸을 던지겠다는 각오로 경선에 나섰다. 지난날 민주화운동을 하던 그 신념과 열정으로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경선에 임했다. 그러기에 나는 시류에 영합하지않고 일관되게 개혁전진과 지역화합을 호소했던 것이다.

나의 이 호소는 시간이 지날수록 폭넓은 지지를 얻게 됐고 그 결과 확고한 2위에 올라 결선에서 역전을 바라보게 됐다. 그동안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반드시 필승하여 보답하고자 한다. 나의 승리가 올바른 역사인식과 정치정도의 승리이며 전 당원과 함께하는 본선필승의 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끝으로 나는 대의원들에게 「문민 1기를 부정할 문민 2기가 아니라 문민 1기를 계승·발전시킬 문민 2기」를 창출해야만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

◎이한동/“17년간 구국의 일념으로”

이번 경선이 비록 완전하지는 못했지만, 민주주의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고 평가한다. 나는 구국의 일념과 정직과 성실, 신의의 원칙에 어긋남이 없이 경선과정에 임해왔다.

지난 17년간 집권여당을 지켜오면서 안정과 번영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을 대변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기에 대의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대의원들은 지역할거구도를 타파하여 국민대통합을 이룩하고, 경선후에도 당의 화합을 이루며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정치적으로 신의를 지켜온 사람이 누구인지를 심사숙고해 투표해야 할 것이다.

확고한 주인의식 하에 투표해 준다면 참된 대의원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경선의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며, 경선이후에도 당과 나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최병렬/“정책대결 유도에 자부심”

역동적인 정치현실 속에서 원론만 외치는 사람, 이미지만으로 인기를 얻은 사람, 돈과 패거리정치를 일삼는 사람, 검증되지 않은 아마추어 정치인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이번 경선에서 가장 소신있고 일관되게 세몰이가 아니라 철저한 정책대결로 임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돈쓰지 않는 깨끗한 선거, 정책대결, 지구당위원장이 아닌 대의원을 상대로 한 선거운동 등 3대 약속을 실천에 옮겼다고 자부한다.

몇몇 후보진영에서 연대를 하자고 제의해 왔으나 편을 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신에 따라 응하지 않기로 했다. 경선에 끝까지 참여, 대의원들의 심판을 당당하게 받겠다. 누가 승리하건 이기는 사람이 나머지를 이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이회창/“강력한 지도력 발휘할터”

우리는 집권당사상 처음 실시되는 자유경선의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선과정에 약간의 잡음과 불협화음이 나타나 국민과 당원을 걱정시킨 것도 사실이지만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어린 질책으로 우리는 무난히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것이 바로 우리당의 놀라운 저력이다. 나는 원칙과 상식을 바탕으로 법과 질서가 바로 선 나라, 우리 국민이 염원했던 바로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 우리 모두가 원하는 나라는 온 국민이 안심하고 잘 살 수 있는 안정된 선진대국이다.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신의와 일관성, 용기와 소신, 그리고 결단력을 갖춘 강력한 지도력으로 이같은 과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나는 국민들이 정부의 도덕성과 능력을 확실하게 믿게 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기 위해 개혁에 앞장서면서, 신바람나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사회에 불어 넣겠다.

◎이수성/“국민대통합 포용력 지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다. 가슴에는 어려운 시기에 민족과 국가를 위해 내 한몸 던지겠다는 청년의 패기를 품고, 머리에는 21세기 위대한 한민족 국가건설이라는 냉철한 이성을 지닌채 신한국당 동지들과 국민들에게 나의 진심어린 열정과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목적을 위해 수단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교육자적 자세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포용력을 지닌 민주적 지도자상을 동지들과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삼았다.

어려운 결단끝에 그동안 나를 도와준 순열하고 의기높은 동지들과 진심어린 격려로 나를 감싸준 국민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느리지만 큰 걸음으로 새로운 정치구현을 위해 떳떳한 길을 걸을 것임을 거듭 약속한다.

◎이인제/“정치 명예혁명 이룩하자”

그동안 국민과 당원속에 파고들어 세계적 무한경쟁시대에 우리가 살길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전파하고 호소했다. 국민은 낡고 병든 정치구조를 타파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시 한번 조국의 도약을 위해 세계를 뛸 지도자,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젊은 일꾼을 갈구하고 있음을 가슴으로 느꼈다.

우리에게 닥친 시대적 과제를 누가 앞장서 수행할 것인가. 우리 당원들이 나서 정치의 명예혁명을 이룩해야 한다. 당원들은 민심을 등에 업고 국민들의 고뇌와 소망을 직접 보고 들어 그대로 전하는 우리당의 신문고이다. 그런데 「당심따로 민심따로」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니 딱하다. 따라서 나는 우리당 대의원들이 국민의 소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 경선에서 「대의원 혁명」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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