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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햇반’/바쁜 현대인 겨냥 ‘주효’(베스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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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햇반’/바쁜 현대인 겨냥 ‘주효’(베스트 브랜드)

입력
1997.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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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매출 6억… 급신장세집에서 지어먹는 밥맛을 그대로 인스턴트화한 제일제당의 햇반은 불황을 관통한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성공의 비결은 우선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제품에 수용한 아이디어에 있다. 밥할시간이 없거나 귀챦아 대충 때우는 신세대부부와 독신자들은 물론 생활의 여유로 잦아진 등산이나 낚시 여행 등 야외나들이에서 한끼 식사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제대로 된 밥과 간편함이라는 두가지 엇갈리는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킨 셈이다.

국내 최고품질로 알려진 이천쌀을 고온고압으로 빠르게 익혀 밥고유의 찰기를 그대로 살렸고 무균화포장이라는 첨단신기술로 상온에서 5개월이상 보관이 가능하도록한 점도 햇반의 특장이다.

제일제당측은 무엇보다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한다. 판촉을 담당하는 신동휘 과장은 『청결미와 정수된 물을 사용하고 무균실에서 진공포장하기 때문에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기존의 냉동밥 등이 유통중 변질되는 것을 막기위해 밥고유의 맛과 품질을 포기한 대신 집에서 만든 밥보다 맛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밝혔다.

1월 출시된 이후 신세대 맞벌이부부가 많은 아파트지역과 오피스텔빌딩이 밀집한 지역의 대형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에서는 소비자들의 대량구매로 불티가 날 정도. 출시보름만에 2억5,000만원어치가 팔린데 이어 최근에는 월 6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여름휴가철에는 월매출 1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제일제당측은 예상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서구화된 패스트푸드시장에서 신토불이의 입맛에 대한 역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업확대를 추진중이다. 햇반을 순수 쌀밥에서 팥밥 보리밥 오곡밥 등으로 제품라인을 다양하게 늘리는 한편 연내 미국을 비롯 홍콩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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