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이회창과 접전 주목/여 오늘 대선후보 선출신한국당은 2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 1만2천4백여명의 대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고 오는 12월 제15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당의 대통령후보를 선출한다.
김덕룡, 이한동, 최병렬, 이회창, 이수성, 이인제 후보 등 6명이 나선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2차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20일 현재 판세는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 그룹과 큰 격차를 보여 이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이수성 이한동 김덕룡 이인제 후보 등 4인이 이날 하오 1차투표에서 2위를 한 후보를 결선투표에서 밀어주기로 전격 합의, 경선막판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돌변했다. 따라서 이회창 후보가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못얻을 경우 2차투표에 누가 나설지 여부와 4인 후보가 힘을 합쳐 역전극을 이뤄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관련기사 2·3·4·5·6면>관련기사>
4인 후보는 서울롯데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4명의 후보중 1차 투표에서 다수표를 획득한 후보를 결선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밝히고 『전당대회에서 후보들이 정견발표를 할 수 있도록 당 선관위에 공동 요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4인 후보측은 『여론조사와는 달리 바닥표의 흐름은 다르다』며 『2위권 후보들간에 연대가 공고히 이뤄진만큼 부동표가 이회창 후보로 쏠리지 않게돼 결선투표에서의 역전이 가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측은 『이회창대세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사표방지 심리로 부동표가 몰리고 있어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어렵지 않다』며 『4인연대가 이뤄졌다해도 계파와 성향이 다른 대의원들이 2위 후보를 일사불란하게 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차 투표는 21일 상오 10시45분께부터 시작돼 하오 2시45분께 개표결과가 발표되고,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하오 3시45분께부터 2차투표가 시작되며 최종당선자 개표결과는 하오 7시45분께 발표될 예정이다.<이영성 기자>이영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