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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교통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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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교통경찰

입력
1997.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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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사고운전자 바꿔치기 등 비리 16건 적발감사원은 20일 경찰청 감사를 통해 교통사고 조사과정에서 실제 운전자가 뒤바뀌어 사고가 축소·은폐됐던 사례 16건을 적발, 경관 8명을 근무태만으로 징계토록 하고 관련자 40명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및 범인은닉혐의 등으로 입건해 재수사하도록 경찰에 요청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95년 5월 무면허 운전자인 이모씨는 경남 통영시에서 차를 몰던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으로 구속돼야하는데도 경남 통영경찰서 광도파출소는 사고차량 운전자를 결격사유가 없는 다른 사람으로 바꿔 단순사고로 처리했다. 또 지난해 2월 무면허운전자 정모씨는 서울 종로구에서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 앞차와 충돌해 100만원의 물적피해를 냈으나 경찰조사과정에서는 정모씨가 운전면허가 있는 것으로 처리됐다.<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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