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자도… 강제출국 의뢰경찰청은 18일 관광비자로 입국, 수도권 일대 보습학원과 대기업 등에서 영어를 가르쳐온 무자격 외국인 영어강사 1백41명을 적발, 법무부에 강제출국을 의뢰하고 이들을 학원 등에 소개해주고 20억원대의 수수료를 챙긴 대한글로벌컨설팅 대표 김성환(37)씨 등 무허가 직업소개업자 5명을 직업안정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오모(41)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95년 4월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차린 뒤 신문광고와 인터넷에 낸 외국인 영어강사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미국·캐나다·호주·영국인 등 외국인 1천19명을 서울 등 수도권 학원 6백45곳에 1인당 80만∼1백20만원을 받고 취업시켜 28억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김씨 등이 소개한 외국인 영어강사중 관광비자를 회화지도자격비자(E2)로 변경한 3백38명이 허위 학력 증명서류로 비자를 발급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터폴을 통해 이들의 학력조회를 의뢰했다.
경찰은 전국에 2만여명에 달하는 무자격 외국인 영어강사들 가운데 마약·알코올 중독자 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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