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습관 등 점검하는 기간으로 활용하고 거창한 내용보다는 실천가능한 계획을자녀가 방학을 맞으면 주부들은 더 바빠진다. 학교에 맡겨두었던 자녀의 교육이 전적으로 엄마몫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방학중 자녀의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난 16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즐겁고 유익한 방학생활」에 대해 강의를 실시한 강서청소년회관 은혁기간사는 『방학생활은 주로 계획표에 의존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창한 내용보다 실행할수 있는 것들로 계획표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가 직접 계획을 세우게 하고 계획한 것은 90%이상 실천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학습지도◁
흥사단 청소년연구원의 김영진 부원장(경원전문대 유아교육학과 교수)은 『방학기간을 자녀의 학습습관, 자기관리능력과 성취동기 등을 점검해보는 기간으로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집중력 자기통제력 창의력 등이 부족하다면 이를 보강하는 쪽으로 지도해야 한다. 그는 『집중력에 문제가 있다면 가구배치나 조명 등 학습환경에 문제가 없는지, 가족내 갈등은 없는지 원인을 알아보고 이를 치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성·적성검사를 실시, 이에 맞는 학습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들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학습내용은 지난 학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복습위주로, 자발성이 강한 성격이라면 예습위주로 공부하도록 한다. 공부시간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대체로 저학년은 하루에 1∼2시간, 고학년은 2∼3시간정도가 적당하다. 공부할 과목과 분량, 교재, 학습방법 등을 먼저 치밀하게 세우도록 한다.
▷생활지도◁
방학중이라도 되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지도한다. 청소년의 시간관리에 대해 강의해온 이창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강사)씨는 『방학중 생활지도는 계획표의 시간에 따라 하기보다 활동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보통 부모들은 노는 시간까지 계획표에 정해놓고 있는데 형식에 얽매여 아이의 자유로운 성장을 방해하기 쉽다.
자기통제가 힘든 어린이에게는 하루에 1시간이라도 가장 중요한 일을 매일 실행하는 걸로 방학을 시작하게 한다. 하루도 거르지 않게 되면 이 활동을 하루중 정해진 시간에 하도록 한다. 이러한 방법을 취미활동을 비롯한 다른 활동들에까지 확대해 갈 수 있다. 두곳이상의 학원을 다니는 아동들은 자투리시간이 많아도 실컷 놀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으므로 일과에 싫증을 내기 쉽다. 이씨는 『방학중 며칠은 공부나 학원의 부담에서 벗어나 신나게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을 권한다.<김동선 기자>김동선>
▷방학중 이용할수 있는 학습관련 프로그램◁
사랑의 전화 복지재단(02―714―8600) 28∼8월2일 공덕동 본관. 9만원
흥사단 청소년연구원(02―744―2056) 21∼8월30일 동숭동. 12만원
박선생 사고학습전략교실(02―441―7729) 21∼8월26일 고덕동 양재학원. 20만원
한국청년의 전화 (02―795―9355) 22∼8월14일 한강로2가 본회관 사무실.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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