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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미 의원 “3년간 시험운영”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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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미 의원 “3년간 시험운영” 제의

입력
1997.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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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대한비자규제 완화【워싱턴=신재민 특파원】 프랭크 머코스키 미 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은 17일 상원 법사위 이민소위원회 청문회에서 한국의 단체관광객들에 대해 앞으로 3년간 시험적으로 미국입국 비자를 면제토록 하자고 제의했다. 한국을 관광비자면제 대상국에 포함시키자는 법률안을 제출해놓은 머코스키 의원은 이날 『한국은 미국의 5대 무역시장이며 미군 3만7천명이 주둔하고 있는 맹방인데도 미국비자 문제에 있어서는 제3세계 나라와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제의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미국에 단기 입국하기 위해 구체적인 가족 재정보고서까지 첨부해 비자를 신청한 후 수주일씩 기다리지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들로 기각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김영삼 대통령의 누이가 관광비자를 신청했다 거부당했으며 IBM 코리아 사장의 아들과 현대그룹 고위 경영진의 딸이 학생비자를 거부당한 예를 들면서 주한미국대사관 담당자는 자의적으로 비자발급을 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에 대해 1년간 무비자제도를 시험적으로 실시하자는 법안을 제출해 놓은 김창준 하원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한국을 비자면제 대상국가에 포함시키는 것이 미국에도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이 비자를 면제해주고 있는 국가는 안도라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호주 벨기에 브루나이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이다.

【도쿄 교도=연합】 일본 외무성은 22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외무성은 이날 3년간 유효한 90일 비자발급 대상에 기존의 기업체 직원 외에, 사업목적으로 일본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과 저명 학자, 예술가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한국인에 대해 1년간 유효한 15일 관광비자만을 발급했으며, 연간 대일 거래실적이 40만달러를 넘는 한국기업체 직원들에게만 3년간 유효한 90일비자를 발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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