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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보다 대선이 중요”/청와대 경선결과 전망은 이미 끝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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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보다 대선이 중요”/청와대 경선결과 전망은 이미 끝난듯

입력
1997.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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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후보 관계·정권재창출’에 더 신경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18일 『경선도 중요하지만 연말의 대통령 선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경선에 대한 구체적 전망을 애써 피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되나 청와대는 이미 경선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 이후의 정국향방이나 대선 전략쪽에 더 무게를 두어가는 분위기이다. 여론조사 등의 자료나 후보 개별 면담 등을 통해 경선 결과에 대한 분석과 전망은 거의 끝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틀 밖에 남지 않은 경선이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무난히 끝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찬종 후보가 막판에 금품 살포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도 별 것이 없더라』며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경선 마지막까지 숨가쁜 막후접촉이 이뤄질 후보간 연대에 대해서도 『후보들을 두루 만나보니 합종연횡을 하기엔 서로 성향이나 이해가 너무 다르더라』며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청와대 참모진들은 이날 김영삼 대통령에게 16일 신한국당 사회개발연구소가 실시한 대의원 상대 정밀 여론조사 등 경선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 비서실장은 이날 『김대통령이 개입하는 일은 절대없을 것』이라며 「김심 중립」을 거듭강조했다.

청와대는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온통 김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으나 현실 여건과 상황을 들어 「김심」개입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김대통령과 대통령 후보와의 관계 설정이나 정권재창출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청와대는 경선 결과를 나름대로 예측하고 여러가지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파격적 정치승부수를 잘 알고 있는 정치권의 일각에서 김대통령의 개입이 필연적이며 그래서 경선은 여전히 안개속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데 대해 청와대는 확실하게 고개를 가로 젓고 있다.<손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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