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종 벼품종서 최우량 DNA 찾아내수확량이 많고 품질도 우수한 「꿈의 쌀」 생산을 촉진하게 될 벼의 유전자 지도가 제작됐다.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은 18일 토종벼와 개량벼를 접종시켜 만든 164종의 벼에서 630여개의 DNA 유전자를 파악, 유전자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특히 벼의 수확량을 늘려주는 다수확유전자, 낟알의 크기를 결정하는 유전자, 영양분과 관련된 유전자 등 쌀의 특성을 결정짓는 DNA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또 벼의 키만 작게 만들어 태풍이 불어도 쓰러지지않는 형질의 유전자 위치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유전자지도 제작으로 밥맛은 일품벼와 유사한 고품질이면서 수확량은 70∼80년대의 다수확품종인 통일벼에 못지않은 품종을 육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병충해에 잘 견디고 맛과 향기가 뛰어난 벼의 재배도 가능해졌다.
연구책임자 은무영 박사는 『이 지도를 밀양23호 기호벼 등에 활용, 유전자분석의 신뢰도를 검증받았다』며 『꿈의 쌀로 불리는 획기적인 품종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술원은 벼의 유전자를 2000년까지 1,500여개로 더욱 세분화, 신품종 개발을 서두를 계획이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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