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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내신제 폐지인한 선의피해/각 대학 자율선발폭 넓혀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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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내신제 폐지인한 선의피해/각 대학 자율선발폭 넓혀 해결”

입력
1997.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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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교육 공청회서 밝혀국회 교육위는 18일 안병영 교육부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특수목적고 학생들에 대한 비교내신제 공청회를 열고 정부측의 대책을 추궁했다. 공청회에서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99학년도부터 대학입시 전형에서 비교내신제가 폐지될 경우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은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서한샘(신한국당) 의원은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특수목적고와 비평준화지역 고교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신한국당 박범진 의원은 『학생들이 대입전형에서 수능시험과 내신성적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서울대 등 유수대학의 비교내신제 폐지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설훈(국민회의) 의원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에서 전학이나 자퇴가 속출하고 있는데 대한 교육부의 대책을 물으면서 『서울대도 특차모집을 할 수 있도록 입시 자율권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국민회의 정희경 의원은 『현재 고교 1, 2학년들에 대해 경과조치를 취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 안택수(자민련) 의원도 『99학년도 이후에도 비교내신제를 지속하든지, 학생들이 수능시험과 내신성적 중 택일할 수 있도록 대입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과학고 조길준 교장은 『과학고의 육성, 발전을 고려해 비교내신제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비평준화고인 안양고 유삼열 교장은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을 낮추고, 학생부 등급을 축소해 학교간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장관은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차원에서도 비교내신제의 유지는 불가능하다』면서 『각 대학이 학생선발의 폭을 자율적으로 넓히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또 선우중호 서울대총장은 『서울대는 이미 96년에 99학년도부터 특목고에 대한 비교내신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재고가 어렵다』며 『그러나 학교장추천제를 도입했듯이 입시선발 방법 다양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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