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캄 가입 허용 시사… 미 특사 파견【방콕·워싱턴·자카르타 외신=종합】 축출된 캄보디아의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는 18일 훈 센 제2총리에 대한 무력저항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그의 측근들이 밝혔다.
라나리드 총리가 이끄는 민족연합전선(FUNCINPEC) 운영위원회 위원인 루 라이스렝은 그가 이날 해외에 도피중인 FUNCINPEC 추종세력들과의 회담에서 패배를 인정한 뒤 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무장관들과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이 내전종식을 위해 마련한 사태 해결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이날 ASEAN이 기존의 입장을 바꿔, 다음주 캄보디아를 라오스 미얀마 등과 함께 회원으로 가입시킬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로돌포 세레리노 필리핀 외무차관도 『가능한한 빨리 캄보디아를 회원으로 가입시키도록 ASEAN측에 촉구할 것』이라며 『ASEAN은 다음주 외무장관 회담에서 회원확대 및 캄보디아의 조기가입 문제 등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라나리드측에 의해 제1총리로 지명된 웅 후옷 캄보디아 외무장관이 옵서버로서 회의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아지트 싱 ASEAN 사무총장이 18일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는 캄보디아 정치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스티븐 솔라즈 전 하원의원을 동남아 국가들에 특사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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