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쇼크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환율이 급등,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달러당 895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892원80전에 고시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장중한 때 894원90전까지 치솟았다. 이는 4월초이래 3개월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아사태이후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참여자들이 달러공급을 기피, 환율이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며 『일단 심리적 저지선인 895원대가 무너질 경우 환율은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금시장에서도 기아사태에 따른 경색국면이 이어지면서 대표적 실세금리지표인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날(연 12.05%)보다 상승한 연 12.10∼12.13%대에서 거래됐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융시장안정을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를 금융기관들로부터 조기 재매입하는 하는 방식으로 5,000억원을 시중에 긴급지원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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