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달린 2만개 구슬·모조진주로 귀걸이 만들어 한쌍 1,000불 판매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드레스를 경매에서 구입한 한 보석업체가 이 옷에 달려있던 수만개의 구슬과 모조진주를 떼어내 귀걸이로 만들어 팔겠다고 발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 록스빌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젬사의 아놀드 듀크 사장은 이 귀걸이의 가격이 한쌍에 1,000달러이며 판매수익금중 일부는 자선기금으로 쓰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문제의 드레스는 지난달 뉴욕의 크리스티에서 경매처분된 다이애나비의 드레스 79벌 중 하나로 듀크 사장의 동생인 록산느 듀크가 3만4,500달러(약 3,100만원)에 구입한 것. 이 드레스에는 약 2만개의 구슬과 모조진주가 달려있어 귀걸이로 만들어 다 판매될 경우 약 1,000만달러(90억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다이애나 귀걸이」 생산계획이 알려지자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팔린 다이애나의 드레스를 파괴하고 엄청난 상업적 이득을 꾀한다는 비난이 일고있지만 듀크 사장의 대응은 당당하다. 『다이애나비의 드레스를 사고싶지만 그럴만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번 계획은 그런 사람들에게 다이애나가 입었던 것을 싼값에 소유하는 기쁨을 주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듀크사장에 따르면 벌써부터 「다이애나 귀걸이」를 사겠다는 사람들의 예약주문이 밀려들고있는 상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속담은 만국공통이라지만 드레스 한벌을 구입하고 300배의 남는 장사를 꾸미는 탁월한 상술에는 가히 혀를 내두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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