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품 많아 요주의 필요/올 겨울에 유행할 디자인 찾는 것도 ‘요령’모피와 무스탕의 할인판매가 한창이다. 진도모피를 비롯 성전 우단 근화 케이시박 등 유명 모피의류업체들이 이달말까지 실시하는 할인판매는 20%에서 최고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모피와 무스탕 제품들을 내놓고있어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바짝 당긴다. 그러나 할인판매되는 모피와 무스탕 제품들은 6개월이상 창고에 보관돼있던 재고품들이 대부분이어서 구입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싼맛에 샀다가 입지도 못하는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
모피나 무스탕 재고품의 구입철칙은 「입어보고 (냄새를)맡아보고」다. 제품중에는 여름특수를 겨냥해 급하게 제조된 상품들도 꽤 있으므로 안감과 겉감의 재단이 맞게 돼있는지 직접 입어보고 판단해야한다. 모피는 털에 윤기가 흐르고 손으로 쓸어봐서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상품. 털의 흐름 반대방향으로 쓸어내리면서 냄새를 맡아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은 곰팡이가 슬었다는 증거이므로 피한다. 또 무스탕은 얼룩진 곳은 없는지, 모피를 덧댄 깃부분의 박음질이 뜯어진 곳은 없는지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대량유통되는 과정에서 상처가 난 제품들이 나오기도 하므로 너무 싼 제품은 더 꼼꼼히 관찰해 구입을 결정한다.
올 겨울 유행이 예상되는 디자인을 찾는 것도 요령이다. 진도모피 모피실장 한혜원씨는 『올 겨울은 깃부분에 주름을 넣어 볼륨감을 살린 쇼올 느낌의 윙칼라가 유행할 전망』이라고 말한다. 지나치게 패셔너블한 것보다는 단순한 A라인의 7부길이 모피와 기본형의 재킷류 무스탕이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이성희 기자>이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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