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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미디어리서치 여 대의원·국민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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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미디어리서치 여 대의원·국민 여론조사

입력
1997.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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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사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전국 15개 시·도 신한국당 대의원 1,000명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에 의해 실시됐다. 신한국당 대의원 설문대상은 15개 시·도와 중앙으로 나누어 비례할당을 한후 지방에서는 한 지역구당 3∼4명을 추출하는 「대의원 구성별 할당 및 리스트 무작위 추출법」에 의해 선정됐다. 일반국민 설문대상은 제주도를 제외한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선정됐다. 최대 허용오차는 ±3.1%포인트.<편집자 주> ◎대의원 지지도/이회창 3곳 제외 전국서 1위/부산­이인제 경기­이한동 전북­김덕룡 각각 수위/김덕룡 1.3%P 늘고 박찬종 1.9%P 하락/부동층 다시 물었을때 이회창 지지 가장 많아

경선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 관심사는 대의원 지지도이다. 「누구에게 표를 찍겠느냐」는 최초질문에서는 이회창(29.8%) 이인제(8.4%) 김덕룡(8.3%) 이수성(6.1%) 이한동(6.1%) 박찬종(2.1%) 최병렬(0.7%)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최초 질문에서 무응답 및 부동층이 38.5%나 돼 지지후보 및 선호후보를 다시 물은 결과 지지도 순위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였다. 재질문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34.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인제, 김덕룡 후보가 각각 10.7%, 9.7%를 얻어 2,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이한동, 이수성 후보가 7.4%로 공동 4위를 기록했으며 박찬종 후보가 2.5%, 최병렬 후보가 1.0%로 6, 7위였다.

재질문 결과를 기준으로 지역별 지지도를 보면, 이회창 후보가 부산 경기 전북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부산은 이인제 후보, 경기는 이한동 후보, 전북은 김덕룡 후보가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7개 권역을 나눠 분석하면, 서울은 이회창(37.3%)―김덕룡(17.8%), 인천·경기는 이한동(24.6%)―이회창(24.3%), 강원은 이회창(45.7%)―이인제(15.2%), 대전·충청은 이회창(45.6%)―이인제(15.9%), 광주·전라는 이회창(44.4%)―김덕룡(32.0%), 대구·경북은 이회창(31.2%)―이수성(19.7%), 부산·경남은 이회창(29.4%)―이인제(10.6%) 구도로 짜여져있다.

1차 조사(7월6일)와 비교하면 이회창, 이인제 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0.2%, 0.6% 떨어졌고 김덕룡 후보의 경우는 1.3% 늘었다. 이수성, 이한동 후보는 0.2% 늘었으나 박찬종 후보는 1.9%, 최병렬 후보는 0.1% 하락했다. 이 결과는 1차와 2차 조사 사이의 10여일동안 대의원 지지도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최초 질문의 무응답·부동층중 재질문때 지지후보를 밝힌 11.6%의 향방이다. 이 결과는 아직도 무응답·부동층으로 남아있는 26.9%가 어떤 선택을 할 지를 가늠할 수 있는 간접적 근거이다. 재질문때 지지후보를 밝힌 최초 질문의 무응답·부동층 11.6%중 4.5%가 이회창 후보를, 2.3%가 이인제 후보를 택했으며 김덕룡 후보는 1.4%, 이수성·이한동 후보는 1.3%를 얻었다. 따라서 현재의 무응답·부동층도 지지도 1위인 후보에게 가장 많이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이영성 기자>

◎정당 지지도/신한국당 27.7% 예상밖 1위/‘김현철 파문’ 잊혀지고 경선과정 관심 작용한듯

정당지지도는 예상밖으로 신한국당이 가장 높았다. 신한국당은 27.7%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회의(20.9%)보다 6.8%가 높았으며, 다음은 자민련(9.2%), 민주당(5.0%) 순이었다.

신한국당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5월19일 1차조사에서 국민회의(18.6%)가 신한국당(14.0%)을 앞선 것과 상반된 결과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조사에서 나타난 또 다른 특징은 기권층이 1차조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며 특히 신한국당의 지지율 상승폭이 컸다는 점이다.

기권층은 1차조사에서 58.4%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7.2%로 21.2%가 줄어들었다. 신한국당의 지지율은 1차조사의 14.0%보다 13.7%가 높아진 27.7%를 기록해 국민회의(2.3% 상승), 자민련(2.9% 상승), 민주당(2.3% 상승)을 크게 앞질렀다.

이같은 결과는 뜨겁게 달아오른 신한국당의 경선과정에 쏠린 국민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야당보다는 신한국당의 지지도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한보사태에 이은 김현철씨 파문이 어느 정도 가라앉아 상대적으로 여당의 지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국당은 지역별로는 부산·경남(55.3%)과 대구·경북(40.2%)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국민회의는 20대에서 신한국당(22.4%)보다 높은 지지율(27.2%)을 보였으며, 광주·전라(69.1%)에서 특히 지지율이 높았다. 자민련은 대구·경북(20.0%)과 대전·충청권(18.7%)의 지지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권혁범 기자>

◎후유증·혼탁과열/“결과 승복할 것” 44.8%/“1∼2명 탈당”도 43.7%/80.5%가 “경선양상 혼탁”

대다수 응답자들은 일부 후보들의 탈당 등 경선 후유증이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분당사태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초래될 것으로 보는 응답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의 4.0%만이 분당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43.7%는 「1∼2명의 주자는 탈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경선이후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모든 주자가 경선결과에 승복, 탈당사태가 없을 것으로 본다」는 전망도 44.8%에 달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5월30일부터 6월3일까지 실시된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본격적인 경선이전과 이후의 당분열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대체로 유사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서울(55.0%)과 김덕룡 후보 지지층(52.8%)에서 「모든 후보가 승복할 것」이라는 견해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강원(60.9%)과 이회창 후보 지지층(50.9%)에선 「1∼2명의 후보는 탈당할 것」이란 응답이 비교적 많았다.

신한국당 경선이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단지 15.6%에 불과한 반면 혼탁하다는 응답은 80.5%를 기록했다. 경선이 혼탁하게 치러지고 있다는 의견은 전 계층에서 고르게 나왔는데, 특히 남자(85.6%)와 자영업층(85.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금품살포 등 혼탁·과열양상이 막판 경선구도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선 23.4%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응답했고, 25.3%는 「어느정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과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도 각각 32.7%와 14.9%를 기록했다. 혼탁·과열양상이 막바지 경선구도에 변화를 초래할 것이란 응답은 부산·인천·경기·경남지역에서 비교적 높았다. 박찬종 후보 지지자 중에선 「혼탁·과열양상이 경선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41.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장현규 기자>

◎설문항목 및 응답(단위:%)

◇신한국당 대의원 대상

1. 지지후보

①김덕룡 9.7 ②박찬종 2.5 ③이한동 7.4 ④최병렬 1.0 ⑤이회창 34.3 ⑥이수성 7.4 ⑦이인제 10.7 ⑧무응답 또는 미정 27.0

2. 예상 2차대결구도

①이회창:김덕룡 4.4 ②이회창:박찬종 0.8 ③이회창:이수성 17.9 ④이회창:이인제 28.9 ⑤이회창:이한동 5.5 ⑥이회창:최병렬 0.2 ⑦모르겠다 42.3

3. 예상 대선후보

①김덕룡 4.6 ②박찬종 1.3 ③이한동 4.1 ④최병렬 0.3 ⑤이회창 44.3 ⑥이수성 6.3 ⑦이인제 8.9 ⑧무응답 30.2

4. 경선후 당분열 가능성

①없다 44.8 ②한두명 탈당 43.7 ③분당사태 예상 4.0 ④모르겠다 7.5

5. 결선투표시 지지도

①이회창(49.2):이수성(22.5), 무응답 28.3 ②이회창(47.1):이인제(25.4), 27.5 ③이회창(53.2):김덕룡(17.7), 29.1 ④이회창(50.7):이한동(20.4), 28.9

◇일반국민 대상

1. 신한국당 경선혼탁성

①매우 깨끗 1.2 ②대체로 깨끗 14.4 ③대체로 혼탁 54.3 ④매우 혼탁 26.1 ⑤무응답 4.0

2. 적합한 신한국당후보

①김덕룡 2.9 ②박찬종 13.1 ③이한동 1.8 ④최병렬 1.2 ⑤이회창 19.1 ⑥이수성 7.4 ⑦이인제 27.5 ⑧없다 27.0

3. 예상 신한국당 대선후보

①김덕룡 2.2 ②박찬종 10.1 ③이한동 1.0 ④최병렬 0.8 ⑤이회창 42.0 ⑥이수성 9.8 ⑦이인제 17.9 ⑧없다 16.2

4. 적합한 대선후보

①김대중 25.0 ②김덕룡 1.4 ③김종필 7.4 ④박찬종 8.0 ⑤이수성 6.5 ⑥이인제 19.6 ⑦이한동 1.5 ⑧이회창 13.0 ⑨최병렬 1.2 ⑩없다 16.4

5. 지지정당

①신한국당 27.7 ②국민회의 20.9 ③자민련 9.2 ④민주당 5.0 ⑤없다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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