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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쪽­JP 대리전 ‘열띤 공방’/예산 재선거 첫 합동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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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쪽­JP 대리전 ‘열띤 공방’/예산 재선거 첫 합동연설회

입력
1997.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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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하오 충남 삽교고 운동장에서 열린 예산재선거 첫 합동연설회에는 3,000여명의 청중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설회에서 신한국당의 오장섭, 자민련의 조종석 두 후보는 문민정부의 실정과 지역개발문제 등을 둘러싸고 불꽃튀는 공방전을 벌였다. 이번 선거의 최대변수가 될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에 대한 평가논쟁도 치열했다.먼저나선 조후보는 자신이 야권연합공천으로 출마했음을 강조한 뒤 『예산은 신한국당 정권과 하수인이 획책한 표적사정과 편파수사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고 자신에 대한 당선무효조치의 부당성부터 주장했다. 조후보는 또 『「대쪽」과 「법대로」를 입으로만 떠들던 이회창씨는 새벽 날치기 현장에서 허수아비처럼 거수기 노릇을 했으며, 고향도 모르는 철새』라며 이회창 후보를 깎아내렸다.

이어 등단한 오후보는 『나흘 후 신한국당의 새로운 대통령후보가 선출되면 30년동안 찌든 3김시대를 걷어내는 동시에 예산에도 엄청난 정치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이회창 후보의 승리를 점치며 연설을 시작했다. 김종필 총재를 지지하는 지역정서가 점차 엷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설회장에는 김총재를 비롯한 자민련 지도부와 한광옥 부총재 등 국민회의 의원 12명이 참석, 세몰이를 위한 야권공조를 과시했다. 신한국당에서는 이윤성 대변인과 이신범 의원 등이 오후보를 응원했다. 자민련 김총재는 21일부터 투표일까지 현지에 상주하며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예산=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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