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실시한 여의도공원(영등포구 여의도동 2번지) 세종대왕동상 설계 공모전 심사결과에 대해 응모자와 미술협회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문제삼아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제작비가 19억원에 달하는데다 서울시가 이례적으로 작품을 공모, 미술계의 관심을 모았었다.조각가 이정자씨 등 응모자 19명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월12일 발표된 대상작은 응모 규정을 어긴 작품』이라며 『모든 제출도판의 종이색깔을 백색으로 규정한 응모요강과 달리 대상작은 도판 둘레에 검정색 테두리를 두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미협(이사장 이두식)도 심사위원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도면 제작기간을 불과 한 달밖에 주지 않은 것은 작품수준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에 대해 『당선작은 흰색 도판을 사용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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