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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도 기아사태 연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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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도 기아사태 연일 보도

입력
1997.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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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한국 차산업 격변 겪을 것/불 르몽드­업계 살인적 경쟁이 원인기아그룹의 부도방지협약 적용으로 촉발된 기아사태는 「기아그룹이 한국의 대표적 국민그룹」이라는 상징성만큼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외국의 주요 언론들은 기아그룹 사태의 배경과 기아자동차의 3자인수·구조조정 등 앞으로의 국내 자동차업계 추이에 대해 연일 해설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미국 LA타임스는 16일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결정은 한국 자동차산업에 격변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제한뒤 업계전문가 분석을 인용, 『그동안 기아는 삼성그룹에 합병되는 것을 반대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삼성의 기아인수가 1∼2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도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기아자동차는 삼성그룹의 인수목표가 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16일자에서 『한국에서 세번째로 규모간 큰 자동차회사인 기아가 채권은행단의 긴급 자금지원합의로 파산을 모면케 됐다』고 분석했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기아그룹이 부도직전의 위기에 몰리게 된 이유는 한국 자동차회사들간의 「살인적인」 경쟁때문이며 이같은 현상은 후발주자인 삼성의 가세로 더욱 격화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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