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 탑승자 230명 전원이 사망한 TWA 항공소속 보잉747 여객기 추락참사가 발생한지 17일로 만 1년을 맞았으나 항공기 안전조치는 여전히 탁상공론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탑승자 110명이 사망한 밸류제트항공기 추락사건 3개월만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 TWA 비극은 사고당시 항공기 안전규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안팎의 거센 요구를 불러 일으켰다.
사건 발생 이후 교통부의 연방항공국(FAA) 감독관 메리 스키아보는 안전문제에 대한 FAA의 안일한 태도를 공개 비난한후 사표를 던졌으며 최근 이 문제를 신랄히 비판한 서적을 출간했다.
그는 「맹목 비행, 안전 비행」이라는 비판서에서 『가만히 앉아 사람들이 죽기를 기다리는 곳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었다』고 사임이유를 밝혔다.
사건직후 의회는 항공기 안전에 관한 일련의 청문회를 열었고, 빌 클린턴 대통령은 특별위원회를 구성, 사건진상 조사를 명령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 대통령 특위가 내놓은 건의사항은 대부분 자금부족으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