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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자급기반 유지정책 최선/통일대비 북 우수품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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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자급기반 유지정책 최선/통일대비 북 우수품종 개발”

입력
1997.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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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농림,98년이후 2단계농정계획 추진도 밝혀정부는 42조원 규모의 농촌구조개선사업이 끝나는 98년 이후에도 제2단계 농정발전계획을 수립,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통일후 북한지역의 식량생산지원을 위해 북한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벼보리 옥수수 콩 감자 등의 우수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정시채 농림부장관은 16일 하오 강원 철원군 갈말읍 동막리에서 현지 농민들과 민박을 함께 하며 가진 「사랑방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농민들도 규모화, 생산비 절감, 선진기술습득, 유통정보 활용, 품질향상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21세기초에는 세계적인 식량파동이 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주곡인 쌀만큼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급기반을 유지해야 되며 정부도 이를 위해 기반정비, 수매제도, 직불제도 등 쌀관련정책을 현실에 맞게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장관은 쌀생산 의욕을 높히기 위해 올해도 쌀생산 최우수 도에 70억원, 우수 도에 39억원, 최우수 시·군에 20억원, 우수 시·군에 8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을 사업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쌀생산 우수농가, 단지, 기관을 선정해 200만∼1,500만원씩 모두 1억6,000만원을 시상금으로 지급하는 등 총 302억원 규모의 종합시상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장관은 특히 통일후의 북한식량생산 지원과 관련, 89년에 「평양 2호」 등 북한에서 재배중인 벼품종 22개를 입수하여 9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경기 수원과 강원 철원, 진부 등 3개지역에서 시험재배해왔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2001년께에는 북한에서도 10a당 수확량이 500㎏이상되는 우량 벼품종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북한 벼품종의 다수확 기술개발을 위해 깊이갈이 물관리 시비 등에 대한 시험도 실시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장관은 북한의 주요 밭작물인 옥수수도 현재 10a당 350㎏의 2배인 700㎏이상 생산되는 우수품종을 육성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정부의 구조개선사업 추가추진계획을 환영하면서도 ▲전업농에 대한 지원강화 ▲규모화를 위한 농지구입자금 지원확대 ▲농민들이 손쉽게 농협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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