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바르고 30∼60분 선탠후 깨끗이 샤워하면 진흙미인 탄생「온몸 진흙 마사지(머드 팩)를 도심의 수영장에서도 즐긴다」
올여름 야외수영장에 머드팩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수영장마다 바닷가에서나 해볼 수 있는 진흙마사지코너를 앞다퉈 설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머드팩 코너가 가장 먼저 상륙한 곳은 드림랜드 야외수영장(02―561―6312). 지난달 15일 수영장개장과 함께 머드팩코너가 들어서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인기코너로 등장했다. 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명소인 타워호텔(02―2509―114)과 태릉푸른동산(02―977―0003)도 서둘러 야외수영장 한켠에 머드팩코너를 마련했다.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0335―20―8660)에도 이달중 대형 머드팩코너가 들어설 예정.
수영장의 특성상 머드팩코너가 들어선다는 것은 파격적인 시도다. 풀장물이 진흙으로 인해 흙탕물이 되기쉽상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까지 대천해수욕장 한곳에 머드팩코너가 설치됐었다. 그러나 이들 수영장은 풀장과 분리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머드탕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이같은 우려를 씻어냈다. 또 별도의 사워장과 선탠의자를 설치해 머드선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수영장에서 머드팩을 즐기는 이들은 온몸에 진흙을 바른후 30분∼1시간정도 선탠을 하며 진흙을 햇볕에 말린다. 이때 진흙은 미용효과를 위해 마사지해주듯 바르는 것이 필수. 흙이 다 마르면 머드탕에 들어가 진흙목욕을 즐긴뒤 샤워로 흙을 말끔히 씻어낸다.
이같은 과정이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20∼3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진흙은 성분과 기능을 달리해 빨강 파랑 노랑 녹색 등 7가지 색상이 있는데 온몸을 색상별로 구분해 칠하는 것도 재미있다. 비용은 1만원. 코너에서는 머드관련제품도 판매한다. 한편 올해는 머드팩붐이 일면서 해수욕장에도 머드팩코너가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망상 옥계 경포대 연곡 화진포 낙산 송지호 해운대 속초 등 9개 해수욕장이 19일께 머드팩코너를 오픈할 예정이다.<박원식 기자>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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