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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쇼크」 1조 방출/“금융시장 안정 모든 조치 동원”/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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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쇼크」 1조 방출/“금융시장 안정 모든 조치 동원”/정부

입력
1997.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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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제일은행 등 관련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자금공급을 늘리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동원하기로 했다.재정경제원은 이와관련, 기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은행을 통해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일은행만으로는 기아그룹사태를 처리하기에 역부족』이라며 『금융질서를 지키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강부총리는 또 『기아그룹은 자금관리를 제대로 못한데다 기아특수강 등이 부실해 결국 이렇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선단식 경영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부총리는 『기아그룹의 운명은 전적으로 채권은행단에 달려 있다』며 『기아그룹을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하오 기아그룹의 부도방지협약 적용으로 금융시장이 경색되지 않도록 1조원의 자금을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방식으로 시중에 풀었다.<김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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