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일각에서 전당대회 연기론이 슬금슬금 흘러나오고 있다. 후보 자신의 입을 통해 거론된 적은 아직 없지만, 몇몇 캠프의 실무진들 사이에서 전당대회 연기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전대 연기론은 박찬종 후보가 제기한 금전살포 의혹 등이 명백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당대회가 치러질 경우 하나마나한 껍데기 행사가 될 것이란 전제에 바탕하고 있다. 누가 후보로 선출되든 경선에 패한 후보중 일부가 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전대 강행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럴바에야 아예 시간을 두고 모든 의혹을 낱낱이 파헤친 뒤 제대로 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상황전개에 따라 전대 연기론이 수면 위로 부상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선 그 가능성이 낮다는 게 당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박관용 사무총장은 15일 『전당대회 연기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다』고 일축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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