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후보측서 재편집 의혹” 파문 커질듯/김씨 “나혼자 작성 배포는 무관”「이수성 가계 특성」이라는 음해성 괴문서와 관련, 김덕룡 후보 진영에서 언론분석을 해오던 김현민씨가 15일 『내가 작성한 같은 제목의 문건에 일부 내용이 추가돼 재편집된 것』이라고 밝혀 괴문서 파문이 재연되고 있다.
이와함께 신한국당의 유력후보의 진영에 있는 모씨가 다른 대선주자 진영에 있을때 「이수성 가계」와 관련된 유사한 자료를 수집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다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날 『대선주자 본인은 물론 가족의 과거행적까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난 3월부터 자료를 수집해 이수성가계와 관련된 문건을 6월 중순께 작성했다』며 『그러나 의원회관에 살포된 문건은 내가 만든 원본에 누군가가 관련자료를 추가해 재편집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문건의 재편집 및 괴문서 배포경위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94년초부터 공보처에 적을 두고 청와대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3월부터 신한국당 김덕룡 후보의 대선기획팀에서 언론분석 일을 해오다 6월 정치발전협의회에 파견됐다. 김씨는 정발협에서 철수한 이후 부정기적으로 김후보 사무실에 나오고 있다고 김후보측이 밝혔다.
김의원측은 『김씨의 문건작성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으며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며 『김씨가 보고도 없이 이런 문건을 만든 배경, 지금 시점에 이를 밝힌 저의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16일자로 발간되는 주간지 내일신문은 이와 관련, 『경선후보 L씨 진영에 있다 최근 다른 진영으로 옮긴 정치인 L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연구소 연구원들에게 이회창, 이수성가계의 전력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며 『괴문서파문이 발생한 후 L씨가 가담한 후보진영은 자체 조사결과 자신들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고 사건의 조기수습에 매달렸다』고 보도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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