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 조치 뜻밖” 불만 표시기아그룹은 이달말까지 기아자동차 등 주력 4개 계열사 이외의 다른 계열사에 대한 자구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기아그룹 노서호 홍보담당상무는 15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기산 등 4개 주력 계열사를 위주로 자구계획이 마련됐지만 앞으로 나머지 계열사에 대해서도 불용부동산 매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구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부도방지협약대상기업으로 지정되기를 바라지도 요청한 적도 없다』고 밝히고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기아를 부도방지협약 대상기업으로 지정한 것은 정말 뜻밖이며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해 금융권의 조치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노 상무는 『오는 30일 채권단이 2차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기 전에 구체적인 자구계획이 마련될 것』이라며 『기아자동차 등 주력 4개 계열사의 자구계획은 이미 마련된 것을 토대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상무는 『부도방지 협약기업으로 지정됐다 하더라도 기아의 경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전제하고 『특히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과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아시아자동차의 브라질공장 기공식 등 주요 해외프로젝트는 차질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자구노력으로 부도방지 협약기간내에 회사의 경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기아의 전임직원이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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