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그룹의 우성건설그룹인수가 1년2개월만에 백지화했다. 우성그룹의 채권금융기관들은 15일 하오 서울 제일은행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를 갖고 우성그룹 인수업체를 새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관련기사 8면> 채권금융기관들은 회의가 끝난뒤 『지난해 5월 인수사로 선정될 당시 합의된 인수약정계약을 공식체결할 것을 4차례 서면요구했으나 한일그룹측이 이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한일그룹을 우성인수업체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금융기관단은 『우성건설그룹이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예정인 아파트의 입주예정자나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없도록 필요자금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인수업체로 선정될 당시 한일그룹은 ▲한일리조트 등을 매각, 우성에 대해 2천7백46억원상당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1천2백억원의 추가담보를 제공함으로써 우성건설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인수의향서를 채권금융기관단에 제출했었다.
그러나 한일측은 법정관리 지속과 기존부채에 대한 금리인하 등 인수조건완화를 요구하며 최종 인수계약의 체결을 미뤄왔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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