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간투자협정 체결시… KIEP 전망『다자간투자협정(MAI)으로 기업인수·합병(M&A) 태풍이 몰려올 것이다』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기아자동차에 대한 기업인수·합병(M&A)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5일 개최한 MAI협상의 전망과 대응과제에 관한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올 가을부터 본격화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자간투자협정(MAI) 협상에서는 우리나라의 국경간 M&A에 대한 제한의 정도가 다른 협상참가국들에 비해 강하기 때문에 「표적」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KIEP의 왕윤종 연구위원은 「국경간 M&A 자유화의 파급효과와 대응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기아자동차와 제휴하고 있으면서 이 회사의 지분 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국경간 M&A로 인수할 가능성도 상정할 수 있다』고 주장, 눈길을 끌었다.
왕연구위원은 자동차의 경우 국내 시장 진입시 국경간 M&A를 전략적 변수로 활용하지 않겠지만 주식분산이 잘되어 있고, 기업경영의 부실화로 주식이 저평가되어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우호적 또는 적대적 M&A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왕연구위원은 『일본의 마쓰다를 인수한 미국의 포드사가 한국의 기아자동차에 대한 국경간 M&A를 시도할 가능성을 상정해 볼 수 있다』며 『포드사가 기아자동차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기아자동차는 포드사의 자회사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자금난 해소와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주가도 현재보다 2∼3배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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