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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5리3계로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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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5리3계로 정권교체”

입력
1997.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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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선중 가장 좋은 기회 왔다” 자신감/5이­①여당 분열상 ②대통령 힘 약화 ③현정권 국제고립 ④TV역할 확대 ⑤여론 경륜 중시/3계­①패배주의 ②방관주의 ③분열주의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이번 대선을 역대의 대권도전중 가장 「좋은 조건」속에서 맞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같다. 김총재는 15일 200여명의 사무직 당직자들을 소집한 가운데 스스로 이같은 상황 인식을 피력했다.

김총재는 당직자 전체회의에서 여당의 분열상 등을 예로 들면서 『올 대통령선거가 정권교체에 가장 좋은 기회』라고 천명했다. 김총재는 그동안 여당의 경선구도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왔다. 당핵심간부들에 대해서는 여당의 어느 후보가 유리하고 불리하다는 비교론을 언론에 말하지 말라는 함구령을 내리기도 했다. 따라서 이날 김총재의 언급은 그의 자신감이 한껏 높아져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김총재는 『우리당이 야당사상 가장 (정권교체의) 호기를 맞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김총재는 이번 대선에서 5가지 유리한 점을 들면서 「조건의 변화」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김총재는 먼저 『선거는 상대적인데 상대인 여당이 큰 혼란과 분열상을 보이고 있어 잘못하면 중대 파국으로 갈 수 있는 지경까지 치닫고 있다』며 『이는 여당의 승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번째로 대통령 권력의 약화를 들면서 『지방색 조장, 용공조작, 무한한 관권·금권동원 등을 가능케 했던 막강한 대통령의 힘이 약화돼 부정선거 능력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대미관계 악화설 등을 지칭, 『국제 사회에서 현 정권의 고립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총재는 『이번대선은 7∼8할이 TV에 의해 좌우될 것인데 결코 불리한 조건이 아니다』며 『최근 모든 여론조사에서 젊음과 패기보다 경륜과 경험있는 사람이 나라를 맡아야 한다는 응답이 2배 더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반면 3가지 경계할 점으로 야권내 ▲패배주의 ▲방관주의 ▲분열주의 등 3가지를 지적한 뒤 『당무를 점검, 잘하는 것은 장려하고 잘못하는 것은 시정토록 하겠다』고 독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최근 공무원과 언론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은 정권교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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