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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초단기 고수익 SMMF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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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초단기 고수익 SMMF를 잡아라

입력
1997.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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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여유돈 가진 중소 자영업자가 입출금 자유롭게 수익까지 고려한다면/거래금액제한·중도해약 수수료 없어 하루만 맡겨도 연 9%수준 이자 지급청과물과 육류 도소매업을 하는 함모(47) 사장. 대기업의 중견간부였던 함씨가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이 사업에 뛰어든지 벌써 8년이 지났다. 그를 아는 주위사람들은 함사장이 여러차례의 우여곡절끝에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제는 이 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한다. 연말께면 신도시지역에 점포를 추가로 개설해 사업장을 3개로 늘릴 계획도 있다. 통장에 나날이 늘어가는 잔액을 보면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람도 생기지만 이자가 거의 없는 통장에 항상 거액을 예치해 둔다는데 대한 아쉬움이 있다. 함사장은 최근금리자율화에 따라 각 은행들의 치열한 수탁 경쟁으로 과거와 상황이 달라 질 것이라는 은행 관계자의 조언을 받았지만 입출금 횟수의 제한과 수익률면에서 보다 나은 상품을 찾고 싶은 생각이다. 함사장은 잘 알고 있는 모 투자신탁회사를 찾아가 제2금융권의 고수익 단기금융상품을 안내 받았다.

▷초단기 공사채형 수익증권(SMMF)◁

일반적으로 증권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어음 및 회사채, 유동성 자산(CD, CP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써 중도해약 수수료가 없어 단 하루만 맡겨도 연 9%수준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초단기 상품이다. 종합금융회사의 어음관리구좌(CMA)도 이자가 높지만 최소 거래금액에 제한이 있는데 비해 이 상품은 거래금액에 제한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함사장처럼 월초부터 자금이 유입되다가 월말께 결제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또한 입출금이 자유로워 급여이체를 원하는 샐러리맨, 아파트 중도금을 잠시 맡겨두고 싶은 주부 등 단기로 자금을 운영하려는 고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의 상품. 함사장이 2,000만원을 이 상품에 29일동안 맡겨놓았을 경우 예상되는 이자수익(세전)은 14만3,000원이 된다. 이와 비슷한 단기 금융상품인 공사채형 수익증권(MMF)에 들 경우 이자가 6만5,700원정도여서 초단기SMMF는 최상의 단기투자상품인 셈이다.

한국 대한 국민 등 서울의 3대 투신사와 지방의 5개 투신사가 현재 판매중인 이 상품은 지난달 4일 처음 발매가 시작돼 1개여월만에 1조2,740억원을 유치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또 신설 투자신탁운용회사 역시 곧 이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어서 초단기 투자신탁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투신사별 부대서비스◁

투신사별로 한국투신은 「S―MMF」, 대한투신은 「초단기 우대공사채」, 국민투신증권은 「파워자유신탁」이란 이름으로 상품을 내놓았다.

한국투신은 서울은행과 제휴를 맺어 전국 400여개의 서울은행 지점을 통해 「S―MMF」구좌에 입금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타행입금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현금카드를 이용할 경우 은행의 CD기와 공공장소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통해 인출할 수 있다. 또 이달부터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와 폰뱅킹 서비스를 통해 전화로 입출금 거래 및 잔고조회 사고신고 등이 가능하다.

대한투신의 「초단기 우대공사채」에 가입하면 출금시 수표발행수수료를 받지 않으며 은행송금 서비스의 경우 수수료가 은행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또 투신사가 유가증권 전문투자기관으로서 대출기능이 없는 것과는 달리 수익증권 담보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정금액 이상 예치고객은 상해보험가입과 건강검진권의 무료제공, 각종 홈뱅킹, 자동이체업무, 대여금고의 운영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국민투신의 경우 「파워자유신탁」가입자는 각종 공과금 및 보험료, 신용카드 대금을 자동납부할 수 있다. 또 저축금을 모든 은행에서 입출금 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방 투신사들도 이와 유사한 초단기 투자상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동양투자신탁의 「동양 최단기 공사채」, 제일투자신탁의 「초단기 공사채저축」, 중앙투자신탁의 「초단기 자유로저축」, 신세기투자신탁의 「신세기 초단기고수익공사채」 등이 그것이다. 이들 역시 제휴은행을 이용한 타행송금과 타행입출금, 공과금 자동납부 업무 등의 부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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