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은 14일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의 최종준비를 위해 베이다이허(북대하)에서 중앙공작회의를 개막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이날 보도했다.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 등 지도부는 정치보고서 초안과 인사, 일정 문제를 거의 매듭짓고 이번 회의에서 최종적인 조정을 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정치보고서 초안은 덩샤오핑(등소평)의 개혁·개방노선을 확대해 국유기업 개혁 등은 강력히 추진하되 경제성장 우선의 원칙에 따라 민주화는 점진적으로 실현해나가며, 대만과의 통일방안과 원칙을 천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문제와 관련, 중국의 경제정책을 총괄해온 주룽지(주용기) 부총리가 내년 2월 물러나는 리펑(이붕) 총리의 후임으로 총리에 기용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고 이총리는 국가부주석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주부총리는 93년부터 긴축·조정정책으로 일부 중앙부서와 지방정부의 반발을 샀으나 경제를 연착륙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총리 기용에 선두지위를 굳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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