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불안시대 단기금융상품이 ‘효자’/신용카드채·투신SMMF 등 ‘속전속결’ 수익 돋보여/은행권 월복리신탁 특판정기예금도 짭짤/비과세저축·개인연금은 장기투자해야 고수익올 하반기에 주목받을 금융상품은 뭘까. 금융전문가들은 『금리가 장기적으로는 하향·안정세를 보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급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며 『이럴 때는 단기금융상품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유리하다』고 권유하고 있다. 올 하반기 유망한 금융상품을 알아본다.
▷단기금융채권◁
보통 채권투자는 금리하락기에 2∼3년동안 장기적 투자를 할때 유리하다. 그렇지만 단기채권에도 눈을 돌리면 금융기관에 돈을 넣는 것보다 안전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국민신용카드채(314일, 세후 10.61%)와 장은신용카드채(363일, 세후 10.61%)는 유망 단기금융채권으로 꼽히고 있다.
▷은행권의 월복리신탁◁
18개월 이상 투자할때 은행권에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상품이다. 월복리신탁은 말 그대로 금리계산을 월단위로 복리계산하기 때문에 단리계산보다 0.7∼0.8%포인트가량의 수익률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18개월전에 해약하면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말 현재 평균배당률은 약 12.5%수준.
▷은행권의 특판 정기예금◁
특판상품은 은행들이 수신확대를 목적으로 특별히 판매하는 고금리 상품이다. 특판정기예금의 장점은 매월 발생하는 이자를 복리로 계산해 지급해줄 뿐만아니라 가입시 약정금리를 만기때까지 보장해 준다. 특판정기예금의 총수익률은 2년짜리 26.02%, 3년짜리 41.05%.
▷비과세가계신탁·저축◁
이자소득에 대해 전액 비과세되는 상품. 98년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취급 금융기관도 은행·보험·투신사·종금사 등 전금융기관이어서 이용하기가 편하고 수익률도 높아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3년이상 투자에 최적인 상품이며 지난달말까지 신탁상품의 평균배당률은 약 13%선이다.
▷투신사와 증권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이면서도 실세금리보다 1%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펀드별로 최고 2%포인트이상 수익률이 벌어지므로 상품을 고를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펀드구성방법에 따라 「추가형」과 「단위형」의 두가지가 있다. 추가형은 후속펀드가 계속해서 설정되므로 고금리때 편입된 채권까지 운용실적에 반영, 수익률이 실세금리를 상회한다는 장점이 있다. 단위형은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금리하락기 장기투자에 유리하다.
▷투신사의 SMMF◁
6월 첫선을 보인 초단기 공사채형 수익증권(SMMF)은 자산을 초단기로 운용하면서도 실세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수수료를 물지 않을 뿐 아니라 가입한도가 없다. SMMF가 나오기 전에는 종금사의 어음관리계좌(CMA)가 초단기상품의 총아였는데, CMA는 예치한도가 400만원(지방 종금사는 200만원)이상인 것이 단점이다.
▷투신사의 MMF◁
투신사의 MMF는 SMMF의 맏형격이다. 이 상품의 특징은 SMMF와 비슷하지만 최소 한달이상 예치해야 한다는 것이 다르다. MMF에 가입한뒤 한달이내에 해약하면 해지수수료(원금의 0.05%)를 물게 된다. 30∼180일 가량의 단기자금투자에 적합하고 수익률은 연 11%대.
▷종금사의 CP◁
90일정도의 투자에 적합한 것으로 종금사의 기업어음(CP)을 들 수 있다. CP는 단기고수익 상품이기는 하지만 취급금융기관이 종금사 뿐이기때문에 MMF에 비해 접근하기가 어렵다.
▷신용금고 복리식정기예금◁
「복리식 정기예금」은 신용금고업계의 간판 상품이다. 투자기간은 6개월짜리에서 24개월까지 다양하다. 또한 정기예금은 1,800만원까지 세금우대(10.5%)를 받을 수 있다.
▷개인연금신탁◁
개인연금신탁의 장점은 수익률과 연말소득공제, 이자소득세에 대한 전액면세 등 다양하다. 가입기간이 10년이상인 것이 단점이지만 노후자금마련을 위한 상품으로는 따라올 상품이 없다. 현재 수익률은 13.5%선인데 연말소득공제 효과까지 계산하면 거의 14%대에 육박한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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