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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등유 섞은 ‘난방유’ 내년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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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등유 섞은 ‘난방유’ 내년 보급

입력
1997.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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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부,등유수급 불균형 해소위해경유와 등유를 섞은 「난방유」가 내년부터 보급된다.

통상산업부는 14일 만성적인 등유 수급난을 해소하고 소비자들에게는 값싼 난방용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내년부터 등유보다 값이 싸면서도 수급이 충분한 등·경유 난방유를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차량용 경유와는 별도의 난방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10여년전부터 새로운 난방유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3월부터 민관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유규격검토반이 이 방안을 연구해왔다.

통산부는 등·경유 혼용 난방유에 대해서는 경유에 부과하는 교통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할 방침이어서 난방유의 가격은 현행 경유가격보다 다소 쌀 전망이다. 통산부는 난방유를 일반 가정용 기름보일러와 목욕탕 등 중소형 영업용 보일러 등에 사용토록 하고 실내용 팬히터 등 공기오염을 극소화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프리미엄 등유」를 사용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일반가정에서는 난방용 기름보일러에 등유를 사용하고 있으나 실제로 연소가스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아 비싼 등유를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경유와 등유를 섞은 난방유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열효율이 높아지고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으며, 경유를 때고 있는 중소형 영업용 보일러도 난방비를 더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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