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4일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이 3층 여자화장실 천장에 비밀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녹화해 온 사실이 드러나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현장조사와 함께 그동안 녹화해온 테이프 1개를 압수해 분석작업을 벌이는 한편 관련자를 소환, 비밀 카메라 설치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경찰조사결과 백화점측은 여자화장실 천장에 3∼4㎜ 크기의 구멍을 뚫어 특수렌즈를 설치, 지하 1층 방재실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통해 화장실내 전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화점 최중길 상무는 『4월초 누군가가 화장실 변기에 30여차례 고의로 비닐쓰레기를 버려 비밀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