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남미 순방길 LA 기착… 미·중 마찰 예상【홍콩=연합】 미국은 9월7일 중남미 순방길에 오르는 리덩후이(이등휘) 대만총통에게 통과비자를 발급해줄 것으로 보여 미국과 중국간에 또 한차례 외교적 마찰이 예상된다고 홍콩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총통이 파나마운하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수교국들을 방문하기 위해 9월7일부터 14일까지 중남미를 순방한다고 밝히고 미국은 대만과의 묵계에 따라 이총통에게 통과비자를 발급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통은 로스앤젤레스나 하와이를 통과할 예정인데 미국측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이총통이 미국 체류기간중에 기자회견 등 공식행사는 하지 않고 대만계 화교단체의 모임에만 참석하는 조건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리다오위(이도예) 주미 대사를 미 국무부에 보내 이총통에게 통과비자를 발급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으나 국무부측은 이총통이 미국에서 공식활동을 하지않는 한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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