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예방 획기적”【뉴욕=연합】 우리나라 사업가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전염방지 등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일회용 주사기 변색바늘을 발명해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14일 한국 기업인 임민씨가 미국인 변호사 마이클 마리난젤리씨와 함께 색깔이 변하는 일회용 주사기 바늘을 발명, 미국 특허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에서 스테인리스 튜브회사를 경영하는 임씨가 미국인 동료와 함께 개발, 특허를 획득한 이 주사바늘은 한번 사용하기만 하면 바늘의 색깔이 변해 각종 질병의 전염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이 기대되는 발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바늘은 인체에 주사되거나 혈액, 정액, 침 등 인체 분비물에 접촉된 후 다시 공기중에 나오면 10초 이내에 최초의 투명한 흰색이 녹색이나 보라색, 청색 등으로 변화하도록 만들어 졌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법대에 진학하기전 학부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한 마리난젤리 변호사와 임씨의 합작품인 이 바늘은 구아야콜산과 ABTS산으로 알려진 두 종류 산의 혼합물을 만들어 이를 실리콘 젤에 코팅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수년전 특허법 조사차 현지 특허법 도서관에 들렀다가 뉴욕에서 특허전문 변호사인 마리난젤리씨를 만났다고 말했다.
현재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만 남겨놓고 있는 이 주사바늘의 특허번호는 5645824호이며, 미국내 수개 주사기 바늘제조회사에서 라이선스 계약에 관심을 표명해오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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