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들에겐 트랙포인트보다 터치패드가 편리노트북PC 사용자중에는 작은 키보드와 트랙볼 등 생소한 보조 입력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키보드 자판의 배열상태나 두드릴 때의 촉감은 노트북PC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너무 딱딱하거나 「엔터」자판이 지나치게 작은 경우, 별도의 화살표 이동자판이 없는 경우 문서 작업을 하기가 불편하다.
요즘 노트북PC의 보조 입력장치로 「터치패드」와 「트랙포인트」 등 두 종류가 많이 사용된다. 두 장치 모두 손가락의 움직임을 이용하지만 터치패드는 직접 손가락을 옮기며 사용하고, 트랙포인트는 키보드의 G와 H사이에 놓인 작은 막대를 움직이면서 조절하는 것이 다르다. 마우스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터치패드건 트랙포인트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간혹 어떤 사람들은 마우스를 갖고 다니며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 매번 마우스를 노트북PC에 연결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트랙포인트는 사용하기 힘들고 익숙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초보자라면 터치패드를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 터치패드는 단순히 마우스 포인터를 이동시키는 것 외에 가볍게 두드리는 방식으로 「한번 누르기(클릭)」, 「두번 누르기(더블 클릭)」를 실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최근에는 그간의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던 「끌기」를 원활하게 한 제품도 등장했다.
빌게이츠는 94년 「손끝에서 정보를(Information at Fingertips)」이란 구호를 제창했다. 아직 터치 스크린 방식의 모니터는 대중화하지 않았지만 노트북PC의 터치패드를 보면 어느 정도 완성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노트북PC 사용자가 손끝에서 모든 정보를 다루기 위해서는 키보드와 함께 터치패드 등 보조입력장치도 익숙하게 조작할 줄 알아야 한다.<곽동수 컴퓨터 컬럼니스트 savin@nuri.net>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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