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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5만점 곧 북으로/「사랑의 옷」 1차분 포장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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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5만점 곧 북으로/「사랑의 옷」 1차분 포장 완료

입력
1997.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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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본부,겨울필수품 2차지원 계획한국일보사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이 주최하고 R&D BANK가 주관하는 북한동포에게 사랑의 옷보내기 운동에 기탁된 1차분 의류 5만여점의 포장작업이 13일 완료됐다.

사랑의 옷보내기 운동본부 실무자들은 12, 13일 경기 고양시 장항동에 있는 해운업체 키스톤 창고에서 기탁된 옷을 남성복 숙녀복 아동복 등으로 분류, 상자에 담아 선적준비를 끝냈다.

이날 포장작업에는 전국대학패션연합회 대학생 자원봉사자 17명이 참가했고 의류전문업체 이랜드가 박스 5백개를 지원했다.

운동본부는 사랑의 옷을 22일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3차 남북적십자회담에 의제로 올려줄 것을 통일원 등에 요청했으며 북한이 받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하면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북한으로 직접 보낼 계획이다.

또 북한이 옥수수로 바꿔 보내줄 것을 원할 경우는 이미 도움을 주기로 약속한 중국 재중동포무역업자 등을 통해 중국에서 팔아 옥수수를 산 뒤 대한적십자사을 거쳐 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날씨가 추워지면 북한동포들에게 겨울옷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겨울의류 모포 신발 등 겨울나기 필수품을 2차로 모아 보내고 북한이 원하고 우리 정부가 양해한다면 비료 농약 농기구 종자 의약품 등으로 지원품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1차 접수에 적극 참여했던 거평프레야, 아트프라자, 혜양엘리시움, 우노꼬레, 청평화시장, 동평화시장, 신평화시장, 흥인시장, 제일평화시장, 광희시장, 덕운상가, 삼익패션타운, 페인트타운, 영타운, 영코아, 쉬즈타운, 윙스타운, 커먼프라자, 시티보이, 대도숙녀복상가, 우로마르쉐, 삼익포핀스아동복, 크레용아동복, 삼익타운뉴스, 누아블랑, 대도E상가, 마마아동복, 원아동복 등 후원 28개 상가번영회의 1백90여개 점포는 2차 지원에도 재고의류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운동은 기독교방송국 불교방송국 한국섬유신문사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등도 후원하고 있다.<신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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