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구치는 용 그래픽 압권대선주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역사드라마 「용의 눈물」이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용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는 가운데 용을 소재로 한 기운찬 방송광고 한편이 나왔다.
종근당은 최근 강장음료 「자황」의 새 광고로 하늘로 올라가는 황룡의 모습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보여주는 「황룡승천」편을 선보였다. 이 광고는 「피로한 자는 천하를 얻을 수 없다」를 주제 카피로 삼았다.
첫 장면은 임금이 입었다는 곤룡포. 이 옷의 어깨와 배에는 왕을 상징하는 동물인 용의 문양이 금색 실로 수놓아져 있다. 실사로 곤룡포를 잡은 화면에 이어 「피로를 다스린다」는 카피와 함께 옷에 있던 용이 꿈틀거리며 살아나 박차고 솟아오른다.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한 이 장면에서 용의 모습과 움직임을 기운차게 표현하고 있다.
이번 광고의 곤룡포는 예날 복식에 맞춰 따로 제작했고 컴퓨터그래픽은 미국에서 특수효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임씨에게 맡겼다. 이씨는 최근 국내에서 개봉된 「맨 인 블랙」 「쥬라기공원Ⅱ―잃어버린 세계」와 「아폴로 13호」 「트루라이즈」 등의 컴퓨터그래픽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으로 이름을 얻고 있는 전문가다.
기획기간 3개월, 제작기간 3개월동안 가장 큰 걱정거리는 용의 얼굴모습, 발톱의 수등 가상동물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표현하느냐는 것이었다. 특히 서양과 동양 용의 모습이 달라 그동안 벽화와 그림, 만화영화 등을 통해 여러 형태로 드러난 용의 모습을 종합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