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다승­조훈현 승률­이창호 ‘1위’/상반기 성적 결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다승­조훈현 승률­이창호 ‘1위’/상반기 성적 결산

입력
1997.07.14 00:00
0 0

◎유창혁 승률 48% 부진/서봉수 25승10패 건재/5단이하 기사중엔 김만수 2단 ‘군계일학’역시 조훈현 이창호 9단이었다. 올해 상반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 두 기사는 고단진의 다승과 승률부문에서 1, 2위를 교대로 차지했다. 한국기원 집계에 따르면 6단에서 9단까지의 고단진 기사 중 이창호 9단이 75.0%로 승률부문 1위를 차지했고 조훈현 9단은 74.5%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두 기사는 다승부문에서도 수위를 다퉈 조 9단이 38승13패로 1위, 이 9단은 36승12패로 2위를 차지했다.

다승과 승률부문에서는 수위를 다퉜지만 국내기전 타이틀에서는 이 9단이 한 발 앞서갔다. 이 9단은 명인,왕위, 기성, 국수, 국기, 최고위, 천원, 대왕, 비씨카드배 등 국내기전 9관왕에 올라 있는 반면 조 9단은 패왕, 배달왕, KBS바둑왕 등 3관왕 등극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해 3관왕이던 유창혁 9단은 15승 16패로 승률 48.4%로 부진을 보여 테크론배와 SBS연승바둑최강전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진로배에서 9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떨쳤던 서봉수 9단은 25승10패로 71.4%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다승과 승률 부문 3위에 랭크됐다. 타이틀은 따지 못했어도 실력은 건재함을 보여줬다.

또 최규병 8단과 정현산 6단이 각각 23승 1무 14패와 17승 9패로 다승 부문 4위와 5위를 기록했으나 승률에서는 정 6단 65.4%, 최 8단 61.8%로 순위가 바뀌었다. 초단부터 5단까지의 저단진 기사 중에서는 김만수 2단이 단연 돋보였다. 김 2단은 상반기 성적이 36승 10패(승률 78.3%)로 다승과 승률에서 공히 수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기사들의 성적은 국내 최대기전인 유공배 명인전에서 일목요연하게 드러난다. 6월말에 확정된 4강에는 「한국 5인방」중 조훈현 유창혁 9단, 최명훈 5단 유재형 3단이 올라 있다. 타이틀은 이창호 9단이 가지고 있으므로 금년도 성적 최고수들이 정상에서 맡붙게 돼있는 것이다. 7일 열린 준결승 첫 대국에서는 최명훈 5단이 유창혁 9단을 꺾고 도전자결정전에 선착했다. 최5단은 25일이나 28일 조 9단- 유재형 3단 조의 승자와 도전권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이들 5강의 활약 못지 않게 상반기 성적을 낸 신예들의 분전도 대단했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목진석 3단, 김승준 5단, 이성재 4단, 윤성현 5단, 김만수 2단 등이 강호들을 차례로 누이고 명인전 8강에 올라 한국바둑의 현 상황을 실감케 했다. 제29기 유공배명인전은 9월 중순 시작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