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장비 수송 시험/이르면 내일 울산 출항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내달초로 예상되는 대북경수로사업 착공을 앞두고 경수로 장비를 실어나를 바지선의 안전항해를 위해 다음주중 시험운항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정부 한 당국자는 『이르면 15일, 늦어도 17일께 경수로 장비수송을 위한 바지선 시험운항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시험운항에 참가하는 대한통운소속 바지선은 KEDO와 북한간 합의에 따라 태극기를 게양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험운항은 울산을 출발, 속초―원산―흥남 앞바다를 거쳐 신포항에 도착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공해상으로 빠져나갔다가 신포 앞바다로 진입하는 것과는 달리 북한 해안선과 15마일정도 떨어져 운항하게 된다. 한국 국적선이 태극기를 달고 북한 영해내를 운항하게된 것은 남북분단후 처음이다.
KEDO와 북한은 이미 체결된 통행의정서에서 바지선 및 소형선박 항로의 경우, 선박등록국가의 깃발과 KEDO깃발을 동시에 달고 운항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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