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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음란비디오 출처 추적/학생 공부방서 촬영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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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음란비디오 출처 추적/학생 공부방서 촬영 추정

입력
1997.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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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일대 고교 소지품 검사속보=서울 강남일대에 나도는 청소년출연 음란비디오테이프(본보 12일자 31면 보도)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12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강남일대 고교에 대해 학생들의 소지품검사를 실시, 테이프소지자는 징계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송파경찰서는 문제의 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가정용 홈비디오로 촬영한 뒤 일반 비디오테이프에 복제한 것으로 보이며 컴퓨터와 책상 등이 있고 연예인 사진 등이 걸려 있는 점으로 미뤄 촬영장소는 중·고교생의 공부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 비디오의 1부와 2부 사이에 주연인물로 등장하는 최모군이 실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문제의 테이프가 발견된 B고교로 부터 테이프와 적발경위 등을 넘겨 받아 조사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 사이에 이 테이프를 유통시킨 3학년 L(18)군을 조사한 결과 3, 4월께 친구인 강남의 A고교 3학년생 K군으로부터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L군은 『K군으로부터 학교 후배와 모여고 학생이 이 테이프에 등장하는 인물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시된 소지품검사에서 다수의 음란테이프가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청에 따르면 한 고교에서는 검사에서 음란비디오테이프를 일반비디오테이프로 위장한 것들도 상당수가 적발됐다.<이은호·정진황·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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