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가 대표적 소승불교 국가인 스리랑카에 진출한다.스리랑카 진출의 주역은 원불교 강남교당의 박청수 교무. 지난 30여년간 국내외 소외계층과 지역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박 교무는 스리랑카에서도 불우어린이 자선기금 기탁 등 자비행으로 「마더박」으로 불린다. 박 교무의 자비행에 힘입어 원불교경전 출간에 이어 와타라마사원의 중창불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됐고 박 교무의 이름을 딴 「마더 박청수유치원」도 개원했다.
특히 스리랑카문자인 싱할리어로 나온 원불교경전은 동남아의 소승불교권에 원불교가 본격 진출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인도 델리대 출신인 마카다와라 아난다 스님이 영문판경전을 토대로 번역한 이 책 표지는 광명을 상징하는 흰색 바탕에 원불교 교리도를 담고 연꽃을 상징하는 자줏빛으로 테를 장식했다.
박 교무는 『경전은 아난다 스님이 자발적으로 번역, 출간한 것이어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박 교무와 스리랑카 불교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일(이하 현지시간) 콜롬보의 마하웰리 캔다라야 사원에서 열렸다. 또 12일에는 와타라마 사원의 중창불사 봉불식도 개최됐다. 1,500년 역사를 지닌 이 사찰은 보수비가 없어 방치돼오다 박 교무가 4만달러(약 3,500만원)를 지원, 옛 위엄을 되찾게 됐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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