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 상원은 11일 본회의에서 2,680억달러 규모의 98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찬성 94표, 반대 4표의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국방예산안은 전년도에 비해서는 57억달러가 많은 것이며 클린턴 행정부가 요구했던 것에서도 26억달러 정도가 늘어났다.이에 앞서 하원도 같은 규모의 국방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어 내년도 미 국방예산 규모는 사실상 확정됐으나 상하 양원을 통과한 예산안이 항목별로 적지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조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상원은 미 해군의 FA18기 구매예산을 전액 승인했으나 하원은 이 예산의 일부를 삭감하는 대신 B2 폭격기 9대를 추가로 구매하기 위한 예산 3억3,100만달러를 따로 배정했다. 상원은 그러나 B2 폭격기는 현재 보유중인 21대이상 구매해서는 안되며 대신 해군력 증강을 위해 클린턴 행정부가 요청한 이지스급 구축함 건조예산을 4척으로 늘려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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