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환경연구센터 열분해공정 개발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환경연구센터 황경엽 박사팀은 11일 폐타이어를 완전분해, 100% 재활용하는 열분해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2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열분해공정은 폐타이어를 200∼250℃로 가열, 구성성분의 절반을 차지하는 고무를 오일로 만들어 회수한다. 오일은 휘발유와 등유의 중간물질로 보일러의 연료로 활용된다. 또 폐타이어의 40∼50%를 구성하고 있는 카본블랙 등을 분리해내 타이어를 만드는데 재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폐타이어를 750℃의 고온으로 녹여 일부 기름만 뽑아내는 건류소각방식을 사용했다. 이 방식은 폐타이어의 40%정도가 찌꺼기로 남아 폐기처분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황박사는 『특수촉매를 사용해 구성성분의 회수율을 높였다』며 『공정도 단순화해 당장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박사는 이어 『이번에 개발한 공정은 기존방식에 비해 처리비용이 절반에 불과하고 타이어를 완전분해,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실효성이 검증됨에 따라 폐기물처리업체인 (주)동양에 기술을 이전, 올해안에 하루 약 1만개의 타이어(100여톤)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에 방치된 폐타이어는 1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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