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태 파타야 호텔 큰 불/한국인 5명 참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태 파타야 호텔 큰 불/한국인 5명 참사

입력
1997.07.12 00:00
0 0

◎79명 사망·64명 부상… 사상 더 늘듯/한국관광객 90명 투숙 외출 많아/17층 로열 좀티엔호텔… 대사관 신원파악 나서【방콕·파타야 외신=종합】 11일 상오 태국 방콕 남부의 해변휴양 도시인 파타야의 한 대형호텔에서 화재가 발생,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최소 79명이 사망하고 64명이 부상했다.

이날 상오 10시20분(한국시간 낮 12시20분)께 방콕 남쪽 1백10㎞ 지점의 좀티엔 해변에 위치한 7백실 규모의 17층짜리 로열 좀티엔호텔 1층 커피숍에서 화재가 발생, 위층으로 급속히 번져 투숙객 대부분이 대피하지 못해 대형참사가 일어났다.<관련기사 3면>

태국주재 한국대사관측은 이날 화재로 부산 골드투어 여행사의 가이드인 김미혜(37·여)씨 등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2명도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사망자중 신원이 밝혀진 사람은 김씨 외에 박경란(24·여·경기 성남) 김은영(24·여·인천)씨 등이라고 전했다.

호텔에 투숙했던 유찬희(40)씨는 4층 창문에서 뛰어내렸으나 큰 부상없이 무사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 국적을 잠정 파악한 결과 백인 10명과 한국인 3명 등을 포함 외국인이 모두 19명이 포함됐다고 공식발표하고 수색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는 1백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호텔에는 한국인 관광객 90여명이 투숙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이날 아침 일찍 인근 산호섬에 관광을 나가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한국 여행사인 위더스 여행사의 김태만 사장은 『한국인이 8명 사망했다는 소식도 들었다』고 말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 급파된 스노 티엔통 내무장관은 사고 당시 호텔측이 투숙객들이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화재 비상구를 폐쇄,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층 커피숍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가스오븐이 폭발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가스누출에 따른 폭발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날 화재는 발생 9시간여만인 하오 7시께 진화됐다.

한편 대사관측은 현장에 직원을 급파, 한국인 희생자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